이런남편과 계속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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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과 계속 살아야 할까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4. 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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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실직으로 작은 가게를 하나 꾸리며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얼마전 남편은 가게 일 못하겠다며 손 놓고 다시 작은 직장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루 14시간씩 가게를 봅니다. 물론 여러 달동안 크고 작은 다툼이 있었고 지금 남편은 전혀 가게 일을 도와주지 않고 있습니다.

 

말인즉슨 네 일은 네 일이고 내 일은 내 일이라는겁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무릎꿇고 도와달라고 하면 그 때 도와준다는겁니다. 그때까진 국물도 없구요.

 

제가 가게 하고 싶어 시작했나요? 남편 실직해서 같이 먹고 살려고 시작한건데 네 일이랍니다. 자기 일이 아니래요.

병이 나서 사나흘씩 굶어도 단 한시간도 가게를 안봐줍니다. 무릎꿇으라는겁니다. 그 말은 남편은 하늘이니 남편이 앉으라면 앉고 서라면 서고 하라는거지요.

 

저희 남편은 무척 보수적이고 독선적인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냐고 의논해서 제 의견을 말하면 결국은 자기 뜻대로 처리합니다. 한 두번이 아니고 거의 90%이상이지요. 제 생각대로 일을 할라치면 고집이 세니 남편을 이겨먹으려고 한다느니 심지어는 남편을 눌러 죽이려고 한답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큰 일들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아주 작은 일들이예요. 저도 생각이 있고 의견이 있는 머리가 있는 인격이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순종하고만 살 수 있겠어요?

 

바로 그 순종을 안했기때문에 한번 당해보라는 겁니다. 얼마나 버티나요... 순종하겠다고 하면 그 때는 도와주겠다니 아내의 건강과 고생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권위만이 전부인 이런 남편과 살아야 할지 어떨지 고민입니다. 큰 딸아이는 엄마가 행복할 수 있는 결정을 하라고 합니다. 지금 너무 불행해 보인다고... 아빠가 원하는대로 순종만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고... 그건 사람 사는게 아니라고...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아이는 이유불문하고 이혼을 반대하고 있구요.

 

이런 사람도 세월이 더 흐르면... 더 나이먹으면... 바뀌고 변할 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아내의 마음을 알아주고 진정한 남편의 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조금의 희망이라도 가져보고자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경험하셨던 분들이나 주위에서 이런 분들을 보신 분이 계시면 답 좀 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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