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배우자(남편)과 계속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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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배우자(남편)과 계속 살아야 할까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4. 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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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남의 편) 주위에 같은 고등학교 동기끼리 결혼 했다가 이혼한 친구가 있어요.

이혼하기 전부터 같이 모임도 했었고 가족동반 야유회도 가고 잘 지내었는데 연락이 끊긴지 몇년 지나

그 부부가 이혼 했다고 하더라구요. 연락도 없던 언니가 두어달 전에 연락하더니 셋이 술한잔 하자는 제의를 했는데 서로 살기 바빠 만나지 못했어요.

 

그런데,

엊그제 퇴근한 남편이 약속이 있다며 허둥지둥 집을 나가더라구요. 공부한답시고 늦게 오기도 하고, 친구나 선,후배 만난다고 자주 늦게 오는지라 아무런 의심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새벽 3시가 넘어도 오지않아 전화를 걸었는데 받질 않더라구요.

시간 간격을 두고 3번 더 전화를 했는데 받길래 왜 전화를 안받냐니까 지금 받잖아! 라는 거예요... 아직도 술자리냐고 물으니 이야기가 길어져서..라더니 조금 있다가 간다더라구요.

 

그리고 30분이 지나도 오지않아 다시 전화 했더니 "알았다. 간다!" 하며 전화를 끊었어요. 얼마간 시간이 지나 택시가 없다며 데리러 오라길래 데리러 갔어요. 차 안에서 누굴 만났냐니 "니가 아는 언니" 라고 말하면서 "j가 많이 힘든갑더라." 라는 거예요. 그래서 "언니가 셋이 만나자더니 왜 둘이 만났어?" 라고 물으니 "내가 넌 시끄럽다고 부르지 말라고 했다." 라는 거예요..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다음날,

 

j언니에게 전화를 했어요. 잘 들어갔냐고 물으며 3시가 넘도록 술마시고 출근은 잘 했는지 물으니 그 언니는 술마셔도 출근은 잘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어제 근황을 자랑스럽게 말해주더라구요. "저녁 먹고 니 신랑이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갔다가 한 잔 더 하는데 니한테 전화 오더라. 우린 시간이 그렇게 되었는지도 몰랐다." 라는 거예요.

 

우리?? 라는 말에 완전 배신감이 밀려왔어요. 남편이랑 그 언니가 우리고 난 남? 이라는 생각에 정말 손이 떨리더라구요. 퇴근하고 남편에게 따졌어요.

 

"j언니가 힘들어 한다고?? 그 언니 힘들어 하는건 보이고 옆에 사람 힘들어 하는건 안보이나? 그리고 당신이 저녁먹고 나서 술한잔 하자고 했다며? 저녁 먹고 노래방 갔다가 술 마시는데 내가 전화했다더라. 이야기 한다더니 노래방 갔어? 노래방 가서 이야기 했나? " 라며 쏘아 붙였죠.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무슨 생각을 하냐! 엄한짓 안했다!" 라면서요.

 

아내가 있는 남자가 이혼녀랑 저녁먹고 노래방 가고 술마시는게 엄한짓 아닌가요??

전 남편의 사상을 이해 할 수가 없어요.

 

만약 제가 이혼남이랑 그랬다면 남자친구랑 그럴수도 있다며 이해 해 줄까요?

아직도 머리 속에 복잡하네요..

 

엄한짓만 안하면 자기는 다른 여자 만나서 밥도 먹고 노래방 가고 술 마셔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남자랑 계속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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