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남편을 용서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잘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있어서요 20개월된 아이예요 남자아기 ........
육아란게 참 힘들어요.......... 지금 신랑은 타지에 있는 상태구요 마음도 외롭네요.....
지금 마음을 솔직하게 적을께요.........
남편은 27살 전 24살때 만나서 1년 연애후에 결혼을 했죠 ........약간의 동거도 하구요
그러다가 애가 생겨서 결혼했어요 참 급하죠........
신랑은 참 성격이 불같고 자신감 넘치고 자기 우월감이 좀 심했죠........
좋은 학벌 , 대한민국이 알아주는 모 대 기업에 다닌다고 자기 집안은 빵빵하고..... 잘 나간다고.......
솔직히 솔깃 안할 여자는 없잖아요....... 사귀게 되었고 지금껏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만 안 생겼음 헤어져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덜컥 생겨버렸죠......
책임감이라는 이름하에 결혼하게 되었구요......결혼이후부터 참....... 눈물을 매일 흘렸죠.........
남편이란 사람은 술을 너무 좋아하더구요 알고보니 시아버님도 거의 알콜 중독 상태고
하루에 매일 소주 1병은 기본으로 드신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도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술을 먹었구요 ......... 가끔 술이 떡이되서 들어와서 저한테 소리지르고
자기 우월감에 취한 말을 하면서...... 자긴 천상천하 대단하다면서 나보고 결혼 잘한줄 알라고.......
저도 아기가 뱃속에 있고 잘해보리라 술주정도 참았죠........
그래도 내가 좋다고 첫눈에 반했다고 이런소리 듣고 기분은 좋았죠..........
어쩌다가 시댁 형님집에 놀러갔어요 아주버님이랑 오빠랑 아들이랑 밖에 차수리하러 간다고 나갔는데
형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나한테 맺힌거 많다고 ......... 원래 자기 친구랑 4년을 사겼는데
나때문에 헤어졌고 그 친구랑 절교했다고......... 알고보니 같은 회사도 다니고 있고 회사에서 왕따 은따
비슷하더라구요...... 제가 알고 사귄것도 아니고 남편이 들이댄건데..........
그리고 저랑 사귈때 그 친구랑 연락도 했고 임신 알기 전에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남편한테 따졌더니 거짓말이라면서......... 아니라고 그애가 계속 연락해서 연락했고
형수때문에 몇번 만났다고 .........자리에 나가보니 그애가 있었다고 ........
진짜로 그때는 이혼하려고 했어요 .........왜냐면 그 일도 그 일이고 신랑한테 제가 저한테 뭐 속인거
없냐고 하니까 학력이랑 대기업이랑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것도 다 거짓말
집안 이야기도 다 거짓말 ..........결혼 다될때 친구랑 사업을 해야해서 대기업을 그만둘래 하더니
친구가 안한다고 해서 화난다면서 ........알고보니 대기업 하층이구 프리랜서 이런거더라구요........
신랑이 잘못햇다고 싹싹 빌면서 용서해달라고 했습니다........
전 신랑한테 섭섭한게 그 전에 많앗거든요 혼수문제 이것저것 혼수 할때도 이것저것 간섭하고.......
집 전세도 저희집이 거의 반 보탰어요...... 전 돈 벌어논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용돈도 못 드려보고........ 맘이 아프죠..........
거의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는거라서.......... 신랑은 우리집에서 결혼후도 금전을 받았어요
차살때.... 그리고 이사할때 ........이것때문에 싸웠는데 ........우리집이 돈 보태주는 사람도 아니구요.......
하지만 정말 잘하겠다고 싹싹빌며 나없인 못 살겠다고 하길래
정말 이젠 잘하겠지 하고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
시댁 형님 안 보고 사는것도 여기 넣었습니다........ 정말 절 뭘로 보고
하지만 이게 안되더라구요 .........신랑은 봐야된다면서 ......... 제가 순하게 구니까 절 다 만만하게 봅니다
시댁식구들 제가 네네......하는 사람이거든요.........
정말 참을려고 했습니다....... 아파트 언니들이랑 친해요 .........
그래서 친목회겸 술을 먹었죠 여기서 시작입니다....... 2차를 나가고 여자들은 애기들때문에 잤죠
신랑이 싸웟답니다......기가막혀서 술먹고 싸워서 그것도 동네사람하고 어깨뼈가 뿔라졌죠........
오만 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제가 계속 잔소리를 해대니까 .......오히러 방구 뀐 놈이 성낸다더니
자기가 화를 더 내더라구요......... 그러다가 신랑 어깨까지 뿔라졌는데 아기가 병원까지 입원하게 됐어요
먹으면 토하고 ....... 보채고....... 몸살이 났습니다........ 혼자 입원한애를 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잠자리를 가려서 잘 자지도 않고 .......그런데 신랑 아픈데........자기 아프다고 소리지릅니다.........
제가 미안한다고 했죠...... 서러웠죠....... 나중에 친정엄마가 와서 도와줬어요.........
진짜 엄마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신랑은 진짜 저한테 잘한다고 하고 왕비처럼 해준다고 말만 합니다........
그러다가 소리지르면 미안하다 ......알앗다 그냥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신랑에게 믿음이 깨지고......... 내가 생각했죠 남자가 아닌거죠........
진짜 이 사람은 진실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날 사랑해서 결혼했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임신했을때 저한테 가끔 욕하고 해서......... 꺼지라고 너거집에 가라고 다신 오지 말라고
니가 뭔데 내한테 이러냐면서 소리치고........
참았는데 배신감에 몸서리가 나고 시댁 식구도 싫고 사는것도 싫고
내 새끼가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사는게 참........ 슬퍼요............
외롭고 힘들고 지칩니다............
잘한다 잘한다 하는데 이것도 다 거짓말 같아요...........
나도 잘 살고 싶은데 행복해지고 싶은데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돈은 쪼달리고........... 휴..........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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