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데우기 위한 백색 가전. 마이크로웨이브 또는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통 여러 가지 음식을 간단히 데우거나 해동시킬 때 많이 사용하지만, 군대 PX에서는 그 이상으로 다용도로 사용되기는 물건. 화학 실험실에서도 시료를 높은 온도로 빠르게 가열하기 위해서 전자레인지를 쓴다. 시판되는 가정용 전자레인지를 써도 되긴 하지만, 화학 시료용으로 나오는 특수한 전자레인지가 있다. 밥그릇에 비해서 훨씬 작은 시료용기에 정확하게 전자파를 갖다 맞추기 위해서 약간 구조가 다르다. 보통은 일반화학이나 분석화학에서 시료 전처리에 대해 배우면서 그 존재를 알게 된다. 일부 제품들은 철을 녹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출력은 700W와 1000W가 대부분이며, 조리예도 700W만 표기하거나 700W, 1000W 두 가지를 표기한다. 가정용 전자레인지는 일반적으로 출력이 700W이다. 1000W는 주로 상업용으로 쓰고, 일상생활에서는 편의점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물건이다. 다만 일본에선 500W를 주로 사용하며, 편의점에선 1500W가 주력이다. 과거 구식 가정용 레인지들 중에서는 무식하게 깡출력인 800W, 850W짜리도 꽤나 심심치 않게 보인다.
요즘 나오는 전자레인지들은 출력조절기능을 가지고 있다. 찌개, 국 등 국물이 많을 경우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온세상에 펑펑 튀어서 난리가 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출력을 낮추는 대신 시간을 좀 더 늘려서 조리하면 된다. 이런 기능을 사용해 전자레인지로 찜을 하거나 국을 끓일 수 있다.
1947년 레이시온에서 출시한 세계 최초의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의 기원은 정말 의외의 곳에서 시작되었다. 1945년 미국에 위치한 레이더 생산을 주로했던 군수기업 레이시온에서 일하던 "퍼시 스펜서"(Percy LeBaron Spencer) 라는 사원은 레이더 장비에 쓰일 마그네트론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었다. 새로운 레이다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그네트론 이었으나, 별로 신통치 못한 마그네트론을 계속 돌리고 실험하며, 스펜서는 돌아가는 마그네트론 옆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머니에 넣어둔 초콜릿 바를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자신의 주머니 속에 있던 초코바가 전부 녹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냥 재수없는 일이라고 넘겼을지도 모를 일이였으나, 퍼스 스펜서는 "혹시 이게 마그네트론 때문에 녹은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음식 재료들을 가져와서 실험을 해봤다. 처음에는 팝콘용 옥수수를 놓고 마그네트론의 출력을 올려봤는데 이 옥수수는 그자리에서 팝콘으로 변했다. 두 번째로는 계란을 놓고 마그네트론의 출력을 높여봤다. 그러자 계란은 그 자리에서 터져 버렸다.
퍼스 스펜서는 이후 여러 번 같은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하여 마그네트론에서 방출되는 극초단파를 수분에 쏘이면 수분의 온도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퍼스 스펜서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마그네트론을 통하여 음식물을 데우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였다. 퍼스 스펜서가 근무하던 레이시온은 이 특허를 사들여, 1947년 전자레인지를 시장에 출시했다.
레이시온 사의 전자레인지는 원천특허도 있으니 한동안 직접 판매하다가, 1965년 아마나 냉장고(Amana Refrigeration Inc.)와 제휴를 맺고 판매하였다. 그리고 특허권이 만료되는 1967년에 아예 사업을 아마나 냉장고에 넘겨 버리고, 레이시온은 전자레인지 사업에서 손을 뗀다. 그리고 특허권이 만료된 전자레인지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레이시온의 사업을 넘겨받은 아마나 사는 월풀의 자회사가 되어 지금도 전자레인지를 생산하고 있다. 아마나 브랜드로 나오는 월풀의 전자레인지는 역사적으로 레이시온 전자레인지의 직계 후손인 셈이다.
회전판이 달린 현대적인 전자레인지는 1966년 일본 샤프에서 내놓은 R-600이 최초이다.
과학적 원리
물 분자가 전기 쌍극자라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전파의 전기장이 교차될 때, 극성을 가진 물분자가 전기장의 움직임에 맞춰 회전하면서 다른 물 분자와 충돌해 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가정용 전자레인지의 2.45GHz 주파수뿐만 아니라 915MHz 주파수를 사용하는 공업용 전자레인지도 가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물분자의 공진주파수와 일치하는 파장의 전파를 사용해 물 분자를 공명시키는 것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물 분자의 공진은 수증기일 때나 일어나며, 공진주파수는 20GHz가 넘어간다. 그러니 전자레인지는 물 뿐만 아니라 에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수용성 물질도 뜨겁게 만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물 분자의 움직임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수분이 없는 그릇은 데워지지 않고, 수분이 있는 음식만이 데워진다. 단,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아서 가열해야 하며, 특히 금속 용기는 절대 사용 불가. 유도전류로 인해 스파크가 일고 화재가 일어나기 때문. 실제로 금속 용기는 고사하고 은박이 들어간 포장비닐만 넣고 돌려도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금속 용기가 아니더라도 도자기에 금속 선으로 장식한 용기도 사용불가. 불꽃놀이 레벨은 아니더라도 레인지 내에 튀는 스파크로 간담 서늘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플라스틱 용기도 쓰면 안된다. 녹아버리거나 불이 붙는다. 특히 CD를 넣으면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리히텐베르크 무늬(?)
가동할 때 회전판으로 음식을 계속해서 돌리는 이유는 파동의 파장이 몇 센티미터 단위로 짧아서 가만히 놓으면 음식 중 마그네트론에 가까이 있는 일부분만 가열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골고루 데우기 위해 회전을 시킨다. 오븐 겸용의 광파전자레인지를 보면 회전판이 없는 모델들이 있다.
과열 현상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물을 데울 목적으로 쓰면 다소 위험하다. 요약하면 매끈한(흠집없는) 용기에 물만 넣어 데울 경우 끓는 점을 넘어가는 온도에서도 거품이 일지 않는데 뭣모르고 건드리면 100도씨가 넘는 물이 폭발한다는 것. 이는 돌비현상 때문인데 액체가 끓는 점을 넘더라도 최초의 기포가 생겨나지 못하면 끓지 못하고 있다가 최초의 기포가 생겨나는 계기가 생기면 폭발적으로 끓는 것이다. 나무젓가락 등을 넣어서 데우면 된다고는 하지만 웬만하면 물은 그냥 주전자로 끓이는 것이 낫다.
물을 증발시켜 열을 얻기 때문에 맛의 손실을 감수해야한다. 수분이 좀 있는 음식은 문제 없으나, 빵 같은 물기가 적은 음식을 데우면 따뜻해지지만 말라버려서 확실히 맛이 떨어진다. 수분이 많더라도 수분이 맛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식들은 오래 데우면 결국 맛이 하락한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음식에 물을 조금 뿌리고 작동 시키는 방법이 있다. 기왕이면 분무기를 이용하거나 깨끗한 손을 물에 적셔 손가락을 튕기며 뿌려주는 게 좋고, 물에 적신 페이퍼타올로 감싸 돌리면 완벽하다. 음식의 양이 많을 경우에는 페이퍼타월을 이용하는 대신에 전자렌지 전용 용기에 담아 물을 뿌리고 랩을 씌워 구멍을 뚫은 뒤 가열하면 된다.
넣고 작동하면 안 되는 것
• 계란, 터지지 않은 노른자
날계란이나 반숙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릴 경우 폐쇄된 계란 내부 공간에 수증기가 쌓여 압력이 증가하다가 폭발한다. 계란 프라이를 만들기 위해 노른자를 터뜨리지 않고 그냥 돌려도 노른자가 폭발한다. 전자레인지 자체가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계란이 폭발하는 것이기에 전자레인지 내부가 더러워지는 것 이외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 폭발의 여파로 문이 떨어질 수 있다.
터지지 않고 내부가 팽창한 채로 있다가 입으로 베어무는 순간 펑 하고 터져 화상의 위험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절대로 돌리면 안 된다.
급속하게 가열하지 않으면 계란도 익히는 것이 가능하다. 단 껍질을 깬 계란이어야 하고, 계란이 터지는 시점이 1분이라고 한다면 터지기 전인 40–50초경에 렌지의 작동을 멈추고 10–20초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가열하는 식으로 서너 번 반복하면 계란후라이 완숙도 가능하다. 계란에 물을 소주 1잔 분량 정도 첨가하면 터지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므로 더 오래 가열할 수 있다.
• 뚜껑을 따지 않은 유리병 음료
쌍화탕 같은 경우는 대개 전자레인지에다 따끈하게 데워 마시는데, 만일 뚜껑을 제대로 열지 않고 돌리면 내부가 폭발한다. 거기다 이런 병들은 뚜껑도 대부분 금속이라 넣고 가동하자마자 스파크가 튄다. 또한 뚜껑을 열고 돌리더라도 유리병 자체가 고열에 노출되면 깨질 확률이 높아지므로 내열 용기에 옮겨서 데우는 것이 안전하다.
• 껍질이 단단한 열매
계란과 동일한 원리로 폭발한다. 단,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튀겨먹는 팝콘은 이 원리를 이용하는 식품이기에 제외. 물론 포장은 뜯지 말자.
• 알루미늄 호일, 스테인리스 등의 금속
불꽃이 발생한다. 100% 금속 말고도 단순한 금속 물질 코팅도 해당된다. 이런 위험이 도사리는 케이스가 컵라면인데, 좀 빨리 익혀먹겠다고 은박 코팅된 뚜껑을 다 벗겨내지 않고 전자레인지를 돌리다 검은 연기를 풀풀 풍기는 손놈들 때문에 편의점 알바생들이 고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편의점 알바생과 이와 관련해 말다툼을 하다 알바생 얼굴에 펄펄 끓는 컵라면을 투척한 손놈의 사례가 있다. 근래에 나오는 몇몇 컵라면은 뚜껑의 은박을 없애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있다. 상술한 계란의 경우도 손놈들이 계란찜을 해먹네 뭐네 하면서 데우는 경우가 있다. 전자레인지 계란찜은 물론 존재하지만 이쪽은 계란을 완전히 푼 뒤 내열 용기에 담고 랩을 씌운 뒤 구멍을 뚫어서 가열하는 방식이지 그냥 계란을 데우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 레토르트 제품을 데울 때 그 포장이 금속 재질이라면, 그리고 그 포장을 컵이나 그릇 위에 놓고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일단 불꽃도 불꽃이지만, 그릇에 포장재가 도금 비슷하게 늘러붙는 것을 볼 수 있다.
• 낙지덮밥
역시 터진다. 사실 낙지뿐만이 아니라 오징어, 조개, 새우 등 표면이 질기거나 단단하면서 안에 수분 함량이 많은 식재료는 전부 터질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생선이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도 오래 데우면 터지니 반드시 뚜껑이나 랩을 덮어서 돌리자. 1~5분 정도로 너무 오래 돌리지 않을 때는 칼집을 많이 내는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영국 소시지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물반죽을 한 생고기를 넣어 케이싱한 것이라 아예 이름이 대놓고 Banger(터지는 것)이다.
• 포도
포도알을 2개를 붙여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플라스마가 발생한다. 이는 전자레인지 마이크로파의 물에서의 파장이 포도알의 크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즉 포도알의 크기와 유사한 액체(물이 대부분인) 구슬 형태면 가능하다.
• 생명체
내부 장기가 고열로 인해 익혀져 죽는다. 터지는 것이 아니다.
상술한 것들 이외에도 밀폐된 빈 공간의 구조를 갖고 있는 식재료 또는 용기를 넣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밀폐된 공기가 열을 받으면 압력이 매우 커지는데, 이 구조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게 되는 순간 폭발하기 때문이다. 괜히 햇반이나 핫바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 포장지를 조금 뜯으라는 경고문을 붙이는 게 아니다.
• 정식 명칭은 microwave oven이고 영어권에선 보통 줄여서 microwave라고 부르지만 일본에선 電子range라고 부른다. 한국도 이에 영향을 받아 전자레인지라 부르는 것. 電子range의 일본식 발음이 でんしレンジ(덴시렌지)인 까닭에 한국에서도 ‘전자렌지’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선 ‘전자레인지’라 칭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
• 전자레인지의 조리 완료를 알리는 '띵'하는 소리는 샤프전자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당시 전자레인지는 조리 완료를 알리는 소리가 없어서 조리가 끝난 것을 잊어버리고 음식을 방치하여 식어버리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집어넣은 기능이라고. 이후에 문을 안 열면 반복해서 계속 울리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 영화 맨 인 블랙에서는 외계인이 지구에 올 때 가져온 기술을 MIB가 특허낸 기술 중에 하나라고 나온다.
• 영화 언더 시즈에서는 스티븐 시걸이 폭탄으로 개조한다.
• 수많은 액션 영화에서 전자레인지 안에 스프레이 캔 여러 개를 넣어 돌리는 걸로 화재 촉발용 도화선, 교란용 눈속임, 급조한 폭탄 등등 여러 가지 용도로 써먹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현실에서도 이렇게 하면 당연히 폭발이 일어나기는 한다. 다만 그 텀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짧다. 짧으면 5초, 길어야 10초 안에 캔 안에 담긴 가스가 새어나와 불이 붙는 걸로 1차 폭발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렇게 발생한 화재로 길어야 수 분 안에 남아있는 가스가 다시 폭발하는 2차 폭발이 일어난다. 더불어 간혹 스프레이 캔 대신 총알을 집어넣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 역시 수 초 안에 바로 화약이 터진다. 다만 일정 방향으로 폭발 압력이 유도되는 총열 안과 달리 화약의 폭발력이 사방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파괴력 자체는 실제 총알에 비해 미미한 수준.
• 전자레인지가 문이 열린 상태로 작동된다면 어떨까? 하는 떡밥이 자주 도는 편이다. 사실 전자레인지 내의 초단파가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계속 반사되면서 작동되기 때문에 문이 열린 상태에서 작동이 된다면 초단파가 크게 분산되므로 화력이 하락해서 주위에 있는 사람을 데울 정도는 아니다. 다만 여기서 나온 전자파로 인해 주변 전자기기가 오작동을 한다. EMP 급은 아니지만.
• 수분을 이용하여 열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체 상태인 얼음은 전자레인지 자체로는 녹일 수 없다. 다만, 상온 이상의 전자레인지 내부 온도에서 얼음이 자연적으로 녹아 생긴 물이 가열되며 발생하는 복사열로 얼음이 녹을 수는 있다.
• 고든 램지가 특히 싫어한다. 키친 나이트메어 시즌 5의 1회를 보면, 겉만 뜨겁고 속은 차갑다며 쌍욕과 함께어떤 음식이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려졌는지까지 알아맞힐 정도다. 이 사람뿐만 아니라, 홈메이드를 중요시하는 절대 다수의 요리사들은 전자레인지를 혐오한다. 맛이 이상해져버린다나. 물론 전자레인지로 잠깐 데운다고 맛이 이상해지진 않는다. 그러나 식당에서 전자레인지를 쓰는 이유의 절대다수는 냉동식품의 해동을 위해서인데, 음식을 만들어서 바로 내놓지 않고 얼려뒀다가 덥혀서 내놓으면 음식 내부의 수분이 음식과 분리가 되면서 흘러내리고 결국 음식은 퍽퍽해져 버린다.기본적으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조리를 하지 않거나 상당 부분 생략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자기 혼자 해먹는 게 아니라 손님한테 돈 받고 내놓는 요리에 야매를 친다는 것 자체가 손님에 대한 능멸이므로 당연히... 전자레인지에 냉동식품 돌려서 나올 음식이라면 직접 해먹지 굳이 식당까지 찾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AVGN으로 유명한 제임스 롤프의 다른 영상 시리즈 You Know What's Bullshit?에서 시끄럽다고 까였다. 버튼을 눌러도 삐 소리, 조리 완료 되었을 때도 삐 소리, 조리 완료되었는데 안 찾아가면 삐 소리, 그래서 삐 소리 안내게 하려고 직접 중간에 수동 정지를 시키는데 그럴때도 삐 소리 등 삐삐 소리가 너무 자주 나오기 때문. 특히나 야밤에 조용히 사용하고 싶을 때 삐 소리 때문에 그게 안 되니 답답하다고 깠다. 대체 왜 전자레인지들은 삐 소리를 끄는 옵션 같은 게 없냐고 깐 것은 덤.
• 푸드 패디즘의 일종으로 전자레인지로 식품을 가열하면 몸에 안 좋게 변한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전자레인지의 전자파가 식품의 분자구조를 파괴하여, 본래의 영양소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 물론 이는 사실과 다르다. 대부분의 조리법, 그중에서도 열을 가하는 방식은 당연히 원래의 분자구조를 파괴하며, 그 과정에서 인간이 먹기 좋은 형태로 바뀌게 된다. 전자레인지는 열을 가하는 방식이 불이 아니라 진동일 뿐이다. 열을 가해서 파괴되는 영양소를 가진 식품이라면, 전자레인지로 돌리든 다른 방법으로 조리하든 차이가 없다. 전자레인지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언급하는 게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과 불로 끓인 물을 식힌 후 식물에게 줬더니, 전자레인지로 끓였던 쪽은 식물이 죽더라.'라는 실험인데, 물은 답을 알고 있다식으로 제대로 된 설계도 거치지 않은 실험 하나로 이론이 입증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애초에 최초로 올라온 실험 자체가 조작으로 추정된다. 채널A에서도 루머로 밝힌 바 있다. 결국 유사과학 탐구영역에서 신나게 까였다.
• 오히려 전자레인지는 가열시간이 빠르므로 굽거나 튀기는 것에 비해 영양파괴가 덜 일어난다고 한다. 물론 식감이나 맛은 보장을 못 한다.
• Jogwheel이라는 유튜버가 제작하는 갖가지 물건들을 전자레인지에다 돌린다는 컨셉의 영상물 시리즈인 Is It A Good Idea To Microwave This?가 있다. 2007년에 첫 에피소드가 나와 인지도는 낮지만 유튜브 시리즈물 중에서는 나름 장수한 시리즈물이며, 현재는 잘 올라오지 않는 편. Will It Blend와 성격이 유사하다.
• 듀얼밴드를 지원하지 않는 인터넷 공유기와 같이 둬선 안 된다. 전자레인지가 Wi-Fi의 2.4GHz 대역을 교란시켜 신호를 끊어버리는 원흉이기 때문. 당연하지만 같은 대역을 사용하는 블루투스도 끊어버리니 주의. 다만 5GHz 대역(a, n, ac) 및 70GHz 대역(ad) 와이파이는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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