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을 맞아보니…열 나고 피곤, 오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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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을 맞아보니…열 나고 피곤, 오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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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파니 2020. 12. 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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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에 참가했던 20대 남성이 접종 후 발열과 피로,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미 CNN 방송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이날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0월 중순 모더나사의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에 참가했던 야시 바탈비(24)의 체험 후기를 전했다.

 

바탈비는 CNN 인터뷰에서 “첫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았을 때 독감 예방 주사를 접종할 때처럼 팔뚝 살을 살짝 꼬집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주사 맞은 부위에서 발생한 통증은 그날 저녁까지 조금씩 심해졌지만,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저 근육통일 뿐이었다”고 했다.

 

2회 차 백신을 접종할 땐 상당한 신체적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바탈비는 “2차 접종 후엔 꽤 유의미한(pretty significant) 증상이 있었다. 맞은 직후 병원에 있었을 땐 괜찮았는데, 저녁이 되자 약간의 발열과 피로, 오한 등이 생겼다”고 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은 후 이런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약의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그 반응으로 신체가 말하는 것은 주사에 잘 반응한다는 것”이라며 “백신 주사를 맞으면 대개는 팔에 통증을 느낀다. 어떤 사람은 오한을 느낄 수 있고 열이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바탈비가 임상 시험에서 접종받은 것이 위약(僞藥)이었는지 실제 백신 물질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CNN은 보도했다. 모더나는 백신을 만들면서 위약을 투여받는 1만 5000명과 실제 백신을 접종받는 1만 5000명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임상 시험을 했다.

 

모더나는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 물질인 mRNA로 백신을 만들었다. mRNA는 DNA에 담긴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일종의 매개체이지만, mRNA를 면역계에 전달하면 인체 내부에서 자체 항체를 생성한다. 백신은 2회에 걸쳐 접종된다. 모더나는 이 백신이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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