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7년
애 둘있는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남편의 성매매와 같은 회사 10살 어린 여직원과의 외도
이혼얘기 오가다가 그때 둘째가 6갤 됐을때라
정말 애들, 울부모님 생각해서 넘어가기로 했어요.
그땐 정말 상처받은 내 맘보다
내자식 내부모 생각밖엔 없어서 초반엔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2년이 지났네요 벌써..
이제 스물스물 병이 나타나는거 같아요
2년전 일이 계속 생각나고
남편이 무릎꿇고 빌면서 했던 그때 다짐들은 지켜지는게 없고..
맞벌인데 집안일은 오롯이 제 몫..
이유없이 새벽엔 눈물이 흐르고..
계속 나쁜 생각, 나쁜상상만 하고..
타지로 결혼해서 온거라 가족들도 멀리 있고..
누구한테 털어놓을수도 없고..내얼굴에 침뱉기니까ㅠ
오늘도 집안일 까딱 안하는 남편보며
또 현타가 왔어요
이래서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뼈져리게 깨닫네요
집안일 관련해선 여러번 얘기했지만 그때마다 방관..
본인 불리하거나 잘못했을땐 늘 방관이에요
이런 스트레스들이 애들한테도 영향이 가고..
병원가서 한번 상담받아볼까싶다가도 용기가 안나고..
(부부심리상담 받아봤는데 진짜 도움안됐어요ㅠㅠ)
이혼할 용기도 없고ㅠㅠ
홧병걸려 죽을거 같고....
이런 내 자신이 정말 싫으네요.
정말 힘드네요. 이혼만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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